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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5-나이트오브챔피언스' 메인이벤트에서 데니스 강은 일본의 베테랑 오야마 슌고에게 1라운드 TKO패를 당했다.
초반 분위기는 데니스 강의 몫이었다. 데니스 강은 로우킥으로 상대 신경을 하체에 집중시킨 뒤 곧바로 카운터펀치를 날려 오야마를 쓰러뜨렸다. 상대를 올라탄 데니스 강은 파운딩을 퍼부으며 그대로 경기를 끝내는 듯 보였다.
하지만 반전이 일어났다. 백 초크를 시도하던 데니스 강은 오히려 몸을 뒤집고 일어선 오야마에게 마운팅 포지션을 빼앗겼고 이후 파운딩을 수차례 허용하며 무너졌다. 침착함을 잃지 않았던 오야마는 강력한 펀치에 이어 그라운드에서의 니킥까지 구사했고, 안면에 출혈이 일어난 데니스 강은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다. 결국 데니스강은 1라운드 4분 30초만에 패배의 쓴 맛을 봐야 했다.
데니스 강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큰 충격을 입은 듯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무엇보다 승리가 눈앞에 온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가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다. 이로써 데니스 강은 최근 3연패에 빠지며 입지가 줄어들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