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6일(이하 현지시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국가들의 신용등급 강등 여부에 따라 현재 `AAA' 등급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신용등급도 하향조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P는 이날 성명을 통해 "EFSF 회원국 정부에 대한 우리의 검토 결과에 따라 EFSF에 대한 장기등급을 한 두 단계 내릴 수 있다"고 밝히고 AAA인 EFSF에 대한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Creditwatch Negative)'에 올렸다.
S&P는 "현재 관찰대상에 오른 EFSF 보증국들의 AAA 국채등급을 내리게 된다면 EFSF에 대한 장기 신용등급을 하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P는 또 오는 9일 개최될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신뢰를 다시 줄 수 있는지 여부를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성명은 S&P가 전날 유로존 회원국 중 독일과 프랑스을 포함한 15개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밝힌지 하루만에 나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