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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 1위 고수… 태블릿PC 시장선 '킨들파이어' 아이패드 대항마 급부상

 

[재경일보 박우성 기자]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지난 분기에 이어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이 바짝 뒤쫓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투자 기관 캐나코드 제누이티의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 인터넷판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지금까지 태블릿PC시장을 주도해왔던 애플의 아이패드가 최고 쇼핑 시즌을 포함하고 있는 올해 4분기 아마존의 킨들파이어 등장으로 인해 점유율이 50% 초반대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캐나코드는 고객들에게 보내는 보고서에서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4분기 3천45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22.9%를 기록하면서 업계 1위를 고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점유율은 3분기 23.2%에서 22.9%로 조금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애플은 3천5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20.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애플의 점유율은 3분기 14.3%에서 20.3%로, 무려 6%포인트나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노키아의 점유율은 14.1%에서 11.7%로 낮아지면서 3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노키아는 올해 1분기에는 23.9%로 1위였다.

태블릿PC 시장에서는 지난달 본격 판매에 나선 아마존의 '199달러'짜리 태블릿PC '킨들파이어'가 올 4분기 세계 시장에서 15.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삼성전자를 제치고 애플의 아이패드에 이어 2위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태블릿PC시장에서 애플 아이패드의 점유율은 3분기 74%에서 4분기 53.2%로 급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아마존은 킨들파이어 출시로 4분기 15.3%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이 지난 3분기에는 아예 제품을 출시하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킨들 파이어의 선전으로 애플 아이패드 점유율이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킨들파이어의 급부상으로 태블릿PC 시장에 일대 지각변동이 일어난 것이다.

삼성전자도 3분기 10%대의 점유율에서 갤럭시탭 시리즈의 선전으로 11%로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뒤를 이어 아수스가 4%에서 4.9%로 0.9% 가량 점유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HTC도 2.9%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3분기 대비 0.2% 가량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리서치인모션(RIM)은 4분기 시장 점유율이 0.6%를 기록하면서 3분기 대비 0.7%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마존은 4분기 들어 애플 아이패드의 대항마로 꼽힌 ‘킨들파이어’를 내놓고 4분기에만 400만 대 가량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킨들파이어는 아이패드에 비해 디스플레이가 작고 성능이나 사양이 떨어지지만, 아마존의 방대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데다 아이패드의 절반도 되지 않는 밑지고 파는 수준의 낮은 가격으로 태블릿PC 사용자들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최근 아마존은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하루 동안 킨들 시리즈와 ‘킨들 파이어’를 묶어 판매한 매출이 지난해 대비 무려 4배 이상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