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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나도,꽃’은 주인공의 정체가 드러나며 지난 7일 방송을 기점으로 새 국면을 맞이했다.
‘나도,꽃’ 9회에서는 극 초반부터 ‘뻬르께’의 런칭쇼가 화려하게 비춰지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샀다. 야망 넘치는 CEO 박화영(한고은)은 차봉선에게 묘한 경쟁심을 느끼며 런칭쇼와 함께 서재희의 존재를 의도적으로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막걸리키스’ 사건의 중심축이었던 ‘20억 클러치 백’과 함께 윤시윤이 야심 차게 디자인한 핸드백이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실제 브랜드 런칭쇼와 흡사한 ‘뻬르께’의 런칭쇼는 화려한 볼거리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화면에 여러 번 비춰진 브랜드 ‘빈치스벤치’는 방송 초반부터 극 전개를 이끄는 중요한 상징으로 활용돼왔다.
◆ 새로워진 BI, 달라진 빈치스벤치
극 중 젊은 나이에 핸드백 디자이너로 성공하며 브랜드 공동 창업자로 우뚝 선 윤시윤이 디자인한 가방은 국내 브랜드 ‘빈치스벤치’의 제품이다. 또한 브랜드는 핸드백 장인 배상억(임하룡)의 작업실부터 작업 공정, 각종 부자재 등에 영감을 주며 드라마 촬영 전부터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드라마에 줄곧 등장했던 ‘발레백’을 두고 해외 명품이 아니냐는 문의가 이어졌지만 국내 장인들의 손길을 거친 공정으로 탄생한 토종 브랜드이다. 특히 드라마 속 런칭쇼 프리젠테이션의 핵심 포인트는 ‘한국의 장인정신을 내세워 여타 유럽명품 브랜드와 경쟁하여 한국패션사업을 이끌어 가겠다’는 포부로, 빈치스벤치의 새로운 출발을 알림과 같았다.
빈치스벤치 관계자는 “한국판 ‘언더커버보스’인 윤시윤이 디자인한 가방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윤시윤 가방’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데 곧 제품 문의로 이어지고 있다”며, “빈치스벤치는 기존의 엠블럼과는 다른 새로운 BI로 2012년부터 새롭게 다가갈 계획이다. 매장 인테리어 리뉴얼은 물론 상품력과 참신한 디자인 등을 통해 해외 명품 브랜드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브랜드 가치를 어필할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