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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오션라이프, 55피트 카타마란 요트 부착용 폴더식 마스트 개발

[재경일보 유혜선 기자] 내년 5월이면 총길이 17m·폭 9m·전체높이 약 22m의 웅장한 크기를 자랑하는 55피트 세일 카타마란 요트를 한강에서 볼 수 있게 된다.

그린오션라이프는 푸른중공업과 함께 55피트 카타마란 요트에 폴더식마스트를 부착한 요트를 생산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폴더식 마스트'란 마스트를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형태를 말한다.

그린오션라이프와 푸른중공업은 마스트(세일을 세우기 위한 축)를 접히는 형태로 고안하고 연구 및 개발하여 특허출원 중이다.
 
한강은 서울 도심 한가운데를 지날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428km 길이로 길게 이어지는 강변을 가지고 있으며 수량도 풍부해 관광지로서의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무려 28개의 교량이 있어 크기가 큰 세일요트들은 내수면인 한강에 진입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제트스키나 유람선, 20피트에서 30피트 급의 작은 세일요트나 파워 보트 정도만 한강에서 볼 수 있었고, 대형 세일요트는 일반적으로 바다에서만 볼 수 있었다.
 
"어떻게 하면 대형 세일요트를 한강에도 띄울 수 있을까"를 놓고 고민한 끝에 그린오션라이프에서 폴더식 마스트를 개발했다.

최근 경인운하가 개통되고 한강에서 서해까지 연결됨에 따라 강과 바다 양 쪽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요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폴더식 마스트를 장착한 요트가 등장해 내년부터는 한강에서도 시민들은 웅장한 55피트 급의 세일요트를 구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린오션라이프 관계자는 "이번에 제작되는 요트는 2012년 경기보트쇼에 출품하게 될 것이며 더 나아가 해외 수출을 위해 세계적인 기업인 ‘M’ 상사와 상담에 들어갔다"며 "이번 개발로 인하여 웅장한 크기의 세일 카타마란 요트를 한강에 띄워 시민들과 관광객에게 선보이고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또 "이번 마스트 개발은 한국지형에 맞는 한국형 요트를 만드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를 10년 간 8000억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