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현규 기자] 아우디가 수입차 중에서 품질 스트레스가 가장 심해 자동차 품질 및 고객만족도에서 제일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자동차 전문 리서치 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가 수입차 고객 138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동차 품질 및 고객만족조사`에 따르면, 아우디 소비자들은 1인당 평균 2.17건의 품질 스트레스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입차 고객 전체 평균인 1.3건보다 1.7배 정도 높은 수치다.
품질 스트레스가 적은 브랜드는 도요타(0.63건), 혼다(0.73건), 폭스바겐(1.04건) 순으로 나타났으며, 메르세데스-벤츠(1.09건), 인피니티(1.22건), BMW(1.35건) 등으로 조사됐다. 아우디만 2건을 넘기며 불명예 1위에 오른 것.
또 벤츠나 BMW 등 고급 프리미엄 브랜드에 비해 오히려 수입 대중차 브랜드가 품질에서 고객들에게 만족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마케팅인사이트의 설문은 불편 관련 4문항, 불안 관련 5문항, 손실 관련 5문항, 분노 관련 4문항 등 총 18문항으로 이뤄졌으며, 소비자 불만 사례가 60건이 넘는 7개 수입차 브랜드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설문 유형별로 결과를 보면, 도요타는 불안·손실·분노 등 3개 분야에서 가장 스트레스가 적어 1위를 차지했고, 혼다는 불편 분야에서 1위에 올랐다.
또 가장 많은 고객(14%)들이 `불편하지만 참고 지내는 잔고장이 있다`고 대답했고, `기능, 디자인에서 불편한 점이 있다`(13%), `차의 문제점 때문에 제조사에 항의한 적이 있다`(13%), `고장 때문에 차를 쓰지 못한 날이 있다`(11%)고 답변한 고객들도 적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