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현규 기자] 도요타가 뉴 캠리를 앞세워 11월 미국 중형차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미국 시장에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대지진 여파로 지난 5월 미국 시장 점유율이 10.2%로 추락했었지만, 11월 말 현재 13.9%를 기록하며 크라이슬러(10.7%)를 제치고 다시 1위로 올라선 것.
1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도요타가 10월 중순 출시한 뉴 캠리는 미국 중형차 시장에서 2만3천440대가 판매되며 1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3.0% 증가한 것으로 세계 1위 자동차 메이커로서의 위상을 점점 회복해가고 있다. 뉴 캠리에 이어 닛산 알티마(2만613대), 포드 퓨전(1만9천912대)가 2,3위를 차지했으며, 현대차 쏘나타(1만5668대)는 4위에 그쳤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박홍재 소장은 "리콜과 대지진 등으로 어려웠던 일본 업체들이 미국 시장 점유율 회복을 위해 인센티브 경쟁을 심하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