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우성 기자]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사용자 10명 중 7명은 본인의 스마트기기를 통해 뉴스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돈을 내고 뉴스를 구매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이들은 거의 없어 뉴스 유효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 7월14일부터 25일까지 10~59세 스마트폰 사용자 1천68명과 태블릿PC 사용자 24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사용자의 실태를 분석, 23일 발표한 '스마트 미디어 환경과 뉴스 콘텐츠'(책임연구 최민재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원)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자의 67.2%와 태블릿 PC의 72.0%가 애플리케이션이나 모바일 웹을 통해 뉴스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10대, 20대 보다는 40대와 50대의 뉴스 이용률이 높아 스마트폰 뉴스 이용자는 10대에서 42.2%로 평균 이하였지만, 40대와 50대는 각각 78.4%와 71.6%로 높게 나타났다. 태블릿PC의 경우도 10대(42.9%)보다 40대(80.5%)와 50대(88.5%)가 두배 가량 높았다.
스마트폰을 통한 뉴스 이용 시간은 하루 평균 39.4분이었으며 태블릿PC는 53.2분이었다.
응답자들에게 주 1회 이상 이용하는 뉴스 앱을 중복해서 선택하게 한 결과, 스마트폰의 경우 네이버(584명)와 다음(341명)이 앞도적으로 많아 뉴스를 보기 위해 주로 이용하는 매체로 포털사이트들이 상위권을 점했다. 유선 인터넷에서와 마찬가지로 모바일 인터넷에서도 포털사이트가 기존 언론을 압도한 것.
스마트 기기를 통한 뉴스 이용률은 높게 나타났지만 뉴스 콘텐츠를 유료로 구매한 경험은 거의 없었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1.4%와 태블릿PC 이용자의 2.9%만 뉴스를 구매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뉴스를 구매할 의향도 낮게 나타나 모바일 시장에서의 디지털 뉴스 유료화 전망은 밝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