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예대상'박미선, 최우수상 "골고루 상 줘 지루했지만 잔칫집 이라 생각해 흐뭇"

12월 29일 생방송으로 방송된 '2011 MBC 방송연예대상' 쇼 버라이어티 여자 최우수 부문에 개그우먼 박미선이 개념 넘치는 수상 소감을 해 눈길을 끈다.

박미선은 "올해는 상을 못 받을 줄 알았는데 정말 감사드리고, 늦은 시간까지 시청해 준 시청자 분들, 부모님,가족들에게 감사드립니다"라며 "저는 사실 인복이 많은 가 봅니다"라며 수상소감을 이어갔다.

박미선은 "사실 잘 웃기지도 못하고 재주도 없다.정말 웃기는건 (김)지선이, (이)경실언니,(김)신영이의 개그만 정리를 해었었다"라며"앉아서 계속 지켜봤지만, 인기의 유무를 떠나서 예능인들에게 골고루 상을 다 나눠 주는 모습이 지루했지만, 잔칫집 같았다. 마치 떡 나눠 먹는 느낌이였다"며 개념 넘치는 소감을 밝혔다.

나눠 먹기 식의 상이 넘쳐나는 요즘 시상식에 용기를 내어 개념발언을 하기란 젊은 배우들에게 쉽지 않은 일,연륜과 경험이 묻어나는 방송 선배가 후배들에게 해주는 무언의 위로 이기도 했다.

또한 박미선은 "나이가 한 살 두 살 먹어갈 수록 나와서 웃고 떠들수 있다는 터가 있다는게 행복합니다. 더욱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며 시청자에게도 "올 한해 마무리 잘하셨으면 좋겠다"라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한편 이날 남자 부문은 개그맨 유재석이 수상했다.

사진=MBC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