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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개 만도 못한 남편 "난 약먹고,개는 병원비만 몇백"개팔자가 상팔자 맞네

[재경일보 김수경 기자] 정말 '개 팔자가 상팔자'라는 말이 딱 인 부부가 등장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는 이날 한 주말부부의 남편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의 의뢰인 남편은 "자신보다도 두명의 아이를 더 사랑하는 아내가 있다"고 말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 남편은 "아내가 가장 사랑하는 두 아이가 있다"며"그 두 아이들에게는 최고급 침구용품,고가 윰차,핸드메이드 옷',그리고 유기농 음식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하며 2년 동안 거의 쓴 돈이 2,000만원 정도 소요 됐다"고 말했다.

이어"그 두명의 아이들은 바로 두마리의 개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남편은 "전 아프면 약사먹으라고 하면서 개들이 아프면 병원을 가 몇백원을 지불합니다"라고 말해 경악케 했다.

마지막으로 "저희는 주말 부부인데도 잘 때 침대 위로 두마리의 개가 가운데에서 잡니다"라며 아내에게 "이번 해에는 제발 2세좀 가지자"라고 덧 붙여 안타까운(?) 모습을 자아냈다.

하지만 알고 보니 부인은 외로움에 우울증이 걸렸고,자신이 키우던 강아지 역시 불의의 사고를 당해 죽어 더욱더 애견에게 애정을 쏫아부었던 것.

이에 모두가 양쪽의 입장을 들어주며 안타까움을 자아냈지만,판정단의 투표에서는 밀려 아쉽게 우승은 차지 하지 못했다.

사진=KBS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