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유혜선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환승객이 566만명으로 전년보다 9.0% 증가하며 역대 최고기록을 세웠다고 4일 밝혔다.
이는 529만명으로 예상되는 일본 나리타공항의 환승객보다 37만명 정도 많은 것으로, 인천공항이 환승객 수에 있어서 나리타 공항을 제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사는 정부의 지원과 환승증대 마케팅 활동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나리타공항은 하네다공항의 국제공항 전환과 동일본 대지진 등의 영향으로 꾸준히 환승객이 감소해 처음으로 인천국제공항보다 뒤쳐졌다.
공사 관계자는 "환승객 수는 허브공항으로서의 역할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동북아 허브공항으로서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한 해 동안 인천공항 총 이용객은 전년에 비해 4.7% 증가한 3천506만명이었으며 , 항공기 총 운항횟수는 전년 대비 6.9% 증가한 22만9천580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