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웹브라우저 크롬 점유율 급상승… 파이어팍스 제치고 IE와도 격차 좁혀

[재경일보 박우성 기자] 구글의 웹브라우저 크롬의 점유율이 무서운 기세로 상승, 파이어폭스를 제친 것은 물론 인터넥 익스플러어(IE)도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 인터넷판이 4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를 인용해 구글의 웹브라우저 크롬의 전세계 시장 점유율이 지난달 모질라의 파이어폭스를 제치고 2위에 올랐으며, '크롬15'가 지난해 11월 마이크로소프트(MS)의 IE8를 제치고 버전별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지난달에도 23.6%를 기록해 23.5%에 그친 IE8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모든 버전을 합친 점유율에서도 지난달 크롬은 27%로 전달에 비해 1.5%포인트 높아진 데 반해 IE는 전달보다 2%포인트 낮아진 37%를 기록했다.

파이어폭스는 전달과 같은 25%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애플의 사파리가 6%로 4위에 랭크됐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넷애플리케이션의 조사에서는 IE가 52%이고 파이어폭스(22%), 크롬(19%) 등 순으로 IE가 여전히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2010년에 비해서는 점유율이 10%포인트가 낮아진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스미스는 "크롬의 속도가 빨라 이용자들이 선호한다"며 "특히 구글의 성공적인 마케팅으로 인터넷 이용자들이 크롬의 존재를 빠르게 알아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