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진수 기자] 지난해 부동산 경매시장에서 아파트 평균 낙찰가가 처음으로 2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경매 아파트 평균낙찰가도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했다.
9일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이 작년 한해 전국 경매시장에서 낙찰된 아파트 1만9천789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건당 평균 낙찰가액이 전년(1억7천774만원) 대비 15% 증가한 2억448만원이었다.
경매 평균낙찰가는 2004년 이후 7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또 지방 아파트의 평균낙찰가액은 전년(8천992만원)보다 약 16% 오른 1억437만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억원을 넘어섰다.
반면 수도권에서는 3억1천777만원으로 전년(3억2천44만원)보다 267만원 떨어졌다.
특히 서울이 4억9천582만원으로 전년보다 1.5% 감소했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2억6천741만원과 1억9천663만원으로 1% 미만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업체는 지난해 경매아파트 평균낙찰가가 처음으로 2억을 돌파한 것에 대해 경남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면서 지방의 평균 낙찰금액이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