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올해 소비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트렌드로 멀티포지셔닝, 스크린, 시간 절약, 웰빙 먹을거리, 에너지 절약, 친환경, 무소유 등이 선정됐다.
코트라는 8일 '2012년 소비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7대 트렌드'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해외 18개 무역관을 통해 지난해 해외시장 소비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소비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트렌드로 이 같이 정리됐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지난해 세계적인 소비부진 속에서도 스마트폰, LED 전구, 친환경 쇼핑백 등 시장의 소비트렌드에 부합한 상품들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면서 이 7대 트렌드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번째로 제시된 멀티포지셔닝은 '소비자들은 가격과 품질을 동시에 고려하기 때문에 이 두 요소를 만족시키는 멀티포지셔닝된 제품을 선호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보고서는 락앤락이 프랑스 시장에서 성공한 사례가 이에 해당된다고 소개했다.
코트라는 기존 제품이 유리 재질로 되어 있는 데 반해 이 제품은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 가격이 싸고 가벼워 인기를 끌었다고 분석했다.
두번째는 스크린으로, 스마트폰, 태블릿 및 클라우드의 보급 확대로 스크린 문화가 확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 번째는 시간절약인데, 시간을 절약할 수 있도록 조작이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상품이 선호될 것이라고 전망됐다. 한국의 햇반과 같은 제품을 예로 제시했다.
네 번째는 웰빙 먹을거리로, 건강한 먹을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 역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섯 번째는 에너지 절약으로, 비용을 더 지불하더라도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상품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섯 번째는 친환경인데,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 등 최근의 환경 악재들로 친환경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곱 번째로는 무소요를 제시했는데, 이는 아무 것도 소유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필요할 때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쉽게 빌려 쓰는 리스형 제품이 선호될 것이라는 전망.
무소유의 사례로는 파티에 참가하기 위해 필요한 고가의 여성용 드레스를 임대해 주는 사업(renttherunaway) 등이 언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