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안녕하세요'동네 보안관 엄마 등장 "독산동 싸움짱‥불의 보면 못참아"걱정 가득 딸

[재경일보 김수경 기자] '안녕하세요'에서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엄마 보완관'이 등장했다.

1월 9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는 이날 한 초등학생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사연은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엄마 때문에 걱정이 된다"며"오히려 내가 학교에서 해코지 당할 것 같다"는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하지만 이어 등장한 어머니는 강경했다. 어머니는 "학교 체벌이 없어지면서 부모님들이 이제 아이들을 감싸다 보니, 아이들이 이걸 악용하더라"라며 "선생님들과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그런지 고충이 이해가 간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들이 잘못하면 이제 알아서 반성하거나 찾아온다"며 나아진 모습에 뿌듯해 했다.

이에 MC들은 "불의를 가장 못 참는게 또 있냐"고 묻자 "동네 쓰레기를 살펴볼 때 일반 쓰레기 봉투에 버리는 건 도저히 못 참는다"며 "그 집앞에 다시 갖다 놓으면 다음날 종량제 봉투 에 담겨 나오더라"고 말해 넘치는 불의를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MC 들은 "동네 보완관"이시다 며 극찬했다.

하지만 딸 예진이는 그런 어머니가 마냥 부담스러워,"학교로 안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게스트들 역시 "아이의 원만한 학교생활을 위해서라면 어느정도는 참으셔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을 냈다.

한편 이날 객석 투표 결과 108표를 얻어 '짠돌이 남편'을 이기진 못했다.

사진=KSB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