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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9일 삼성 임원들·가족들과 생일 만찬

[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가족과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71세 생일 및 신년을 기념하는 만찬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사장급 이상만 참석하던 예년과 달리 부사장급 임원들도 부부동반으로 참석, 참석자 수는 약 300명에 이르렀다.

업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삼성을 이끌어 나갈 미래 최고경영자(CEO) 후보들로서 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써 줄 것을 당부하고 격려하기 위해 부사장들을 초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만찬에는 부인 홍라희 여사와 자녀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에버랜드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부사장, 사위인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 가족 내외도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최지성 부회장은 삼성의 과거·현재·미래를 표현한 모빌을 이 회장에게 선물했으며, 김순택 부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된 순간의 사진 등을 담은 화보집을 선물했다.

이 회장은 답례로 참석자들에게 무병장수를 기원하고 회사의 발전을 위해 힘써달라는 의미로 은수저와 꽃다발을 나눠줬다고 삼성 측은 전했다. 함께 참석한 부인들에게는 꽃을 선물했다.

이 회장의 생일 만찬은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약 3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사장단 부부들을 위해 초청한 인순이 등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가수들이 축하 공연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