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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방송에서 '엄마김치' 배추김치에 대한 에피소드를 담았던 <발효가족>은 평소에는 마치 공기나 물, 옆에 있는 가족처럼 우리에겐 너무 소중하지만 너무도 가까이 있어서 그 소중함을 잊고 살고 있는 '음식'에 조금은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며 그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드라마로 알려져있다.
오늘(11일) 밤 방송되는 11회에는 눈물이 핑 돌만큼 매운 '김치쌈밥'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고객의 돈을 횡령한 것이 들켜 재기가 불가능해지자 자살을 결심했던 한 은행원에게 차려지는 이 밥상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매운맛'을 선사하며 큰 가르침을 일깨워준다.
이어, 12회에는 대 여섯 뿌리씩 옹기종기 모여 자라는 파처럼 함께 묶여야 제 맛을 낼 수 있는 '쪽파김치'를 통해 '혼자서 하는 힘든 일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면 천하무적이 되어 쉽게 이루어 낼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한편 맛있는 드라마 <발효가족>은 매 회 등장인물들과 관련된 사연 깊은 김치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단지 먹거리만이 아닌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매개체, 기억과 추억을 이끌어내는 열쇠, 깨달음을 전해주는 우리의 선생님이 될 음식을 그려나간다. 방송은 매주 수, 목요일 밤 8시 45분.
사진=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