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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녀, '19금' 족쇄 풀어 '15세 시청가능' 팬들 '환호'

[재경일보 김수경 기자] 첫 방송에서 일명 '19금' 표기로 팬들의 원성을 샀던 KBS Drama 채널 '자체발광 그녀'(극본 유영은 손민수, 연출 이정표)가 앞으로는 15세 시청가 등급으로 방송된다.

드라마의 기획사인 KBS N 측은 1회 방송에서 '19세 이상 시청가'로 시청연령이 안내되었던 '자체발광 그녀'가 재방송분을 비롯한 모든 방송분이 '15세 시청가' 등급으로 방송된다고 밝혔다.
 
'자체발광 그녀'는 1, 2회가 연속 방송된 7일 방송에서 1회 방송에서만 시청 등급이 '19세'로 표시되어 시청자들의 의구심을 자아낸 바 있다.
 
특히 이 드라마로 연기자 데뷔전을 치른 김형준의 팬들 중 10대 팬들은 "방송을 손꼽아 기다려왔는데 정작 방송이 시작되자 부모님께서 못보게 하셨다"거나 "앞으로 방송을 볼 수 없는거냐"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또 해외 한류 팬들 역시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왜 시청등급에 제한이 있는가"라거나 "수출될 때도 혹시 시청등급이 있을까 걱정"이라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첫 방송에서 여자 출연자들의 솔직한 대사들과 극중 톱스타 역을 맡은 김형준과 승효빈 사이에 베드신이 있었고 채영인 또한 약간의 노출신이 있었지만 간접적인 표현으로 시청등급을 높일 정도는 아니지 않았느냐는 팬들의 의견.
 
하지만 2회분 방송에서는 시청연령 제한 표기가 없어졌고 1회 방송분도 적절한 편집으로 재방송부터는 시청연령이 '15세 이상 시청 가'로 조정이 되어 앞으로는 재방송과 본방송 모두에서 '19'라는 숫자 표기는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자체발광 그녀’는 대기업을 다니다 갑자기 방송사 예능 작가로 입사하는 전지현(소이현 분)을 가운데 두고 사랑 쟁탈전을 벌이는 스타 PD 노용우(박광현 분)와 톱스타 강민(김형준 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드라마로 순간시청률 1%를 넘기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KBS N과 CMB가 공동으로 기획하고 스토리티비와 에스에이치크레이티브웍스가 공동으로 제작하는 ‘자체발광 그녀’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에 재방송이, 12시에는 본방송이 방영된다.

사진=KBS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