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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품은 달'3회, 본격적인 러브스토리 전개 기대 UP↑ '사랑과 비극의 서막'

[재경일보 김수경 기자] 현재 전국의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11일 방송되는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 3회에서는 더 이상 서로의 마음을 숨길 수 없는 왕세자 훤과 연우의 러브라인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훤과 이복형 양명, 연우의 운명적인 삼각관계와 연우와 대제학 일가에 드리워지는 비극의 그림자가 마각을 드러낼 전망이다.

풋풋하면서도 깊이 있는 연기로 ‘해품달’ 신드롬을 만들어 내고 있는 아역들이 오늘 방송부터는 가슴 뛰는 첫사랑의 두근거림과 엇갈린 사랑의 안타까움을 절절히 표현해 낼 예정. 현장을 지켜보던 스태프들은 훤과 연우의 아스라한 만남, 그리고 둘을 바라봐야 하는 양명의 애절함을 보며 ‘아역들의 연기인데도 감정몰입은 더 강렬하다’며 ‘굳이 더 연기 주문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성인 연우 역을 맡은 한가인이 편집실을 방문해 어린 왕세자 여진구의 연기를 보고, 캐릭터와 스토리가 흥미진진해 ‘훤에게 가슴이 떨릴 정도였다’고 말할 정도. 이는 아역들이 친 형제만큼의 우애로 혹독한 추운 날씨를 견뎌내며 찰떡 호흡을 다지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겠냐는 분석이 따른다.

특히 오늘 방송에서 보여 지는 ‘나례진연’ 신은 방송가에 ‘김테일’이라고 불릴 정도로 디테일에 강한 김도훈 감독의 연출스타일이 집약적으로 녹아있어 아역들의 안타까운 연정과 맞물려 극 시작 이후 가장 화려한 볼거리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드는 대목.

제작진들은 늘 엇갈리던 훤과 연우가 만나게 되는 나례진연 장면을 위해 해질녘부터 새벽 동트기 직전까지 12시간을 촬영했다. 이 신에 동원된 보조출연자만 250여명. 또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게 해준 극적 매개가 된 ‘처용무’를 위해 26명의 전문 무용단이 퓨전 사극의 분위기에 맞게 처용무를 재해석해 안무와 연습을 위해 두 달을 소요했고 연우에게 드리워지는 불길한 그림자를 판타지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후반작업을 담당하는 CG팀 역시 촬영 현장을 내내 지켰다.

한편 아역들의 ‘명품연기’와 디테일이 살아있는 ‘품격연출’로 흥미를 더하고 있는 '해를 품은 달'은 3회를 앞두고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MBC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