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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절기간 경기도 숙박업소 중국투숙객 3배 증가

[재경일보 유혜선 기자]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春節) 연휴(22~28일)에 경기도를 찾는 중국인이 지난해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경기관광공사가 도내 7개 주요 호텔과 리조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예약현황(지난 12일 현재)에 따르면, 춘절 기간에 지난해 3천여명의 3배에 육박하는 중국인 관광객 8천700여명이 이들 시설에 머물기로 했다. 이번 주 춘절 예약이 끝나면 1만명 가량 투숙할 것으로 보인다.

포천·용인·양평 한화리조트의 경우는 중국인 예약객이 2천300여명으로 지난해 140여명에 비해 무려 16배 넘게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안산 리오호텔은 지난해 240여명에서 1천300여명, 용인 양지리조트는 지난해 440여명에서 1천600여명으로 각각 3~5배 중국인 투숙객이 늘어났다.

외국인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해 9월 구성된 수원시 인계동 모텔대표 협의체에 예약한 중국관광객도 무려 1천5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관광공사는 이번 춘절에 이들 호텔과 리조트를 포함해 도내 숙박시설에는 모두 2만~3만명의 중국인이 찾을 것으로 추산했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경기북부의 경우 국내 최대 쇼핑아울렛이 파주에 있는데다 DMZ관광상품의 수요가 확대됐고, 경기남부도 용인MBC드라미아 등 한류촬영지를 중심으로 중국관광객의 인기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중국, 대만, 홍콩의 여행업체를 대상으로 현지 프로모션을 적극 전개하고 언론매체와 여행업 관계자에 대한 도내 관광지 팸투어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