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담배가격 동결 결정… 당분간 안 올린다

[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KT&G가 담배 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

8일 기획재정부와 담배업계에 따르면, KT&G는 경쟁사인 필립모리스(PM)가 일부 담배 제품 가격을 올림에 따라 가격 인상을 검토해왔지만 내부 논의를 거쳐 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 요청에 협조하기로 하고 담배 가격을 당분간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필립모리스는 오는 10일 말보로와 파알리아먼트, 라크 등 담배 3종의 국내 소매가를 1갑에 2천500원에서 2천700원으로, 버지니아 슬림은 2천800원에서 2천900원으로 일제히 인상하기로 했고, 던힐과 켄트 등을 판매하는 BAT코리아와 마일드세븐을 공급하는 JTI코리아는 지난해 4∼5월에 이미 일부 제품 가격을 200원 올린 바 있다.

이에 따라 KT&G도 현재 2천500원인 에쎄, 더원 등 주력 제품 가격을 100∼200원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계속해서 나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