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회장 허창수 GS대표이사 회장)는 8일 기업별로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전경련은 이날 오후 롯데호텔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고 일자리 창출이 사회 갈등 해소와 견실한 경제성장의 핵심이라고 판단하고 투자와 신규 채용 규모를 사상 최대 규모로 하기로 했다.
30대 그룹은 올해 지난해보다 9.6% 증가한 사상 최대 규모인 120조4천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으며, 신규 채용 역시 사상 최대인 지난해보다 3.6% 늘린 13만6천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회장단은 이처럼 투자와 고용을 사상 최대로 늘리는 가운데, 30대 그룹의 협력업체들도 고용을 늘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독려하기로 했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전쟁 후 태어난 사람·1955∼1964년생)의 퇴직에 따른 가계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재취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서민 가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고졸자 신규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10.6% 늘어난 4만1천명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대규모 취업박람회를 조속히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오는 15일 발효되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가 향후 10년간 35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FTA를 적극 활용해 서민들의 일자리 창출에 적극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회장단은 또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 모두가 합심 단결해야 하고 기업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함으로써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회통합과 공생발전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 2월 이사회가 발표했던 '서민생활 안정과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경제계의 다짐'을 충실히 이행하기로 재확인했다.
이날 회의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이준용 대림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류진 풍산 회장, 정병철 상근부회장 등 8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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