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현대·기아차, 현대위아 지분 10% 블록세일… 외국기관 80% 이상 가져가

[재경일보 양준식 기자] 현대차와 기아차가 16일 오전 현대위아의 지분 10%(257만3천주)를 국내외 기관에 블록세일했다. 매각주관사는 골드만삭스와 HMC투자증권으로 전해졌다.

대우증권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현대위아를 15일 종가인 13만8천500원에서 5% 할인된 13만1천600원에 매각했으며, 물량의 80%인 200만주 이상을 외국기관이 가져간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 박영호 연구원은 "현대위아의 매각물량이 대규모인데다 할인율과 외국인 중 헤지펀드의 비중을 고려할 때 단기적인 주가 충격이 예상된다"면서도 "현대위아의 올해 실적 전망이 긍정적인데다 차량부품과 기계 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외형 성장은 이번 지분변동과는 무관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지분매각으로 현대차와 기아차의 현대위아 지분 보유량은 41%로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