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수현 기자]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원산지를 허위 표시하거나 식자재의 위생 관리 상태가 불량한 골프장 클럽하우스 식당 5곳이 적발됐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21일 부산지역 인근 골프장 클럽하우스 식당 5곳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골프장 식당은 호주산 목심을 사용해 소 불고기 전골을 조리하면서 국내산 쇠고기를 사용하는 것처럼 원산지를 속여오다 적발됐다.
B골프장 식당도 호주·미국산 소 힘줄을 사용해 도가니 해물볶음을 조리하면서 국내산 쇠고기를 사용하는 것처럼 원산지를 거짓 표시했다.
C골프장은 전북 남원산 흑돼지고기로 김치전골을 조리하면서 제주산 흑돼지를 사용하는 것처럼 원산지를 속여왔다.
D골프장은 감자떡 만둣국을 국내산 육우로 조리하면서 한우고기를 사용하는 것처럼 축종을 거짓 표시하기까지 했다.
또 E골프장 등 2곳(1곳은 원산지 허위표시 중복 적발)은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를 음식 조리에 사용하거나 사용을 목적으로 보관해 오다 적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