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서정인 기자] 미국 의회에서 담뱃갑에 표시되는 흠연 경고문구처럼 비디오 게임에 폭력성을 경고하는 문구를 부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21일(현지시간) 조 베카(민주·캘리포니아)·프랭크 울프(공화·버지니아) 하원의원이 '비디오게임 경고문구 부착에 관한 법(Video Games Labeling Act)'을 공동발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법안은 비디오게임이 어린이들에게 폭력성을 심어준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는 점을 감안해 모든 폭력성 게임에 '경고:폭력적인 비디오게임에 노출되는 것이 폭력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다'라는 경고문구를 부착하도록 하고 있다.
울프 의원은 "흡연자들에게 담배가 해롭다는 것을 경고하는 것처럼 부모와 어린이들에게 최근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있는 폭력적인 게임과 폭력적인 행위간 연관성에 관해 경고해야 한다"며 "부모와 조부모의 한사람으로서 국민들이 일부 게임의 극도로 폭력적인 본질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언론은 대법원이 헌법에 명시된 '표현의 자유'를 들어 비디오게임을 보호할 것이 확실해 보여 이 법안이 실제로 발효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