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현규 기자] 독일 슈피겔은 제너럴모터스(GM)의 글로벌 비즈니스 콘퍼런스에 제출된 '세계 조립 기지'라는 제목의 내부 자료를 인용해 GM이 오는 2016년까지 한국, 중국 및 멕시코에서 생산해 유럽에 수출하는 물량을 30만대 추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GM은 자동차 판매가 늘어나면 폴란드, 중국, 러시아, 인도, 멕시코 및 브라질에서 자동차를 추가 생산할 계획이다. 반면 독일 보훔과 영국 엘즈미어 포트의 설비들은 폐쇄할 방침이다.
한편, GM의 유럽 모델인 오펠사 대변인은 이날 "오펠의 설비와 관련해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독일 언론이 지난 23일 독일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오펠의 카를-프레데릭 스트라케 최고경영자(CEO)가 독일 관리들과 만나 보훔 공장을 폐쇄할 계획임을 통보했다고 보도한 뒤 나왔다.
이와 관련해 독일 경제부 대변인은 25일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최소한 2014년 말까지는 설비가 가동될 것이라고 오펠 측이 밝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