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서정인 기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26일(현지시간) 전미 실물경제협회(NABE) 연례 콘퍼런스에서 "미국이 최근 3개월 동안 강한 고용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용시장은 여전히 취약한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고용 회복세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소비와 기업 분야에서 더 강한 수요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근로자 수와 근로시간은 위기 전보다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노동시장이 아직 개선된 것으로 볼 수 없다"면서 "노동시장의 최근 개선 속도가 앞으로도 지속될 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준이 현재 취하고 있는 초저금리 정책 등이 성장을 회복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냉키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 경기가 일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당분간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할 의지가 있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