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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찰 "총기난사범 간호학과장 아닌 전직 여성 교직원 목표"

[재경일보 서정인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이코스 대학 총기난사범인 한국계 미국인 고수남(43)씨가 목표로 삼았던 인물은 당초 알려졌던 간호학과장이 아닌 전직 여성 교직원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오클랜드 경찰이 5일(현지시간) 밝혔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오클랜드 경찰은 이날 오전 고씨가 권총을 들고 학교로 찾아와 가장 먼저 찾았던 인물이 간호학과 학과장 엘린 서빌런이 아니라 전직 여성 교직원인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수사 초기 다소 혼선이 빚어졌다고 전했다.

이 여직원도 고씨의 수업료 환불 과정과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으나 안전상의 이유를 들어 구체적인 신원은 확인해주지 않았다.

하워드 조던 오클랜드 경찰서장은 이 여직원이 "(안전과 관련해)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직원은 지난 2일 고씨가 학교로 찾아갔을 때 이미 퇴직한 상태이어서 학교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빌런 학과장은 "그(고씨)가 찾았던 사람이 내가 맞는 것 같다"고 말해 서빌런 학과장이 고씨가 학교에 찾아가서 처음으로 찾았던 인물인 것으로 추정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