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국토해양부는 지속적인 여행 수요 증가와 함께 중국과 동남아 여행객이 늘어난 영향으로 1분기 항공교통량이 전년 동기(12만3천대)보다 5.8% 증가한 13만 2천대로 집계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1천450대가 운항한 것이다.
또 1분기 항공교통량은 15년 전인 1997년(일 평균 859대)과 비교해서는 약 1.7배 증가했으며, 올 1분기까지 예외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인해 1998년(-8%), 2005년(-0.9%), 2009년(-1%) 등 3개 년도만 제외하고 연평균 5%가량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항공교통량은 항공로를 운항한 항공기를 관제한 대수로, 국내 공항을 이·착륙한 항공기뿐 아니라 우리 항로를 이용한 항공기까지 합한 것이다.
공항별로는 제주공항 교통량이 2만8천750대(일 평균 31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으며,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은 각각 6만472대(일 평균 664대), 3만8천49대(일 평균 418대)로 4.9%, 6.4% 늘어났다.
최대 교통량을 기록한 날은 지난달 29일로, 제주 노선을 중심으로 하루에 1천583대가 운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교통량이 가장 많은 시간대는 오전 10-11시로 118대의 항공기가 운항, 일평균 교통량(1천450대)의 8.1%를 차지했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고유가와 경제가 불확실성 등 수요감소 요인은 존재하나 레저붐으로 여행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며 "중국과 동남아 노선이 상승세를 타고있고 저비용 항공사의 운항이 활발해져 교통량 증가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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