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서정인 기자] 미주한인총연합회는 11일(현지시간) "국제수로기구(IHO)와 미국 정부 등에 기존의 `동해(East Sea)-일본해(Sea of Japan)' 병기 대신 한국해(Sea of Korea) 단독표기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진철 연합회장은 이날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단일지명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동해(East Sea)라는 명칭보다는 한국해(Sea of Korea)를 명칭으로 주장하는 게 적절하다는 게 미주한인단체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또 이달 말 개최되는 국제수로기구(IHO) 총회에서 `동해 병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공식적으로 `한국해' 단독표기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유 회장은 이날 오전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이번 IHO 총회에 참석하는 미 해양대기국(NOAA) 관계자를 만나 이 같은 방침을 밝히고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나 미국측 관계자는 단일표기 원칙을 거듭 강조하면서 한국과 일본의 합의가 우선이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