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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13일 오전 10시 긴급회의 개최

[재경일보 서정인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안보리 결의(1874호)를 위반했으며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위태롭게 한 중대 사안이라는 판단에 따라 이와 관련해 13일 오전 10시(현지시각) 긴급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4월의 안보리의 순번제 의장국인 미국은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의 소집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리는 의장국이나 이사국의 요구가 있으면 언제든 소집된다.

미국은 북한의 로켓 발사가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강하게 규탄한다는 입장이며, 이런 내용이 담긴 안보리의 조치를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보리는 북한의 이번 로켓 발사가 실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이것이 향후 논의에서 변수가 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안보리는 전례를 볼 때 일주일쯤 뒤에 북한의 이번 조치가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임을 비난하는 새로운 결의나 의장성명 등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강행할 경우 추가 조치를 취하기 위해 안보리에서 모일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한미 양국은 현재 시시각각 연락을 취하면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駐유엔 한국대표부 관계자는 "향후 안보리의 논의는 한미간의 협의가 중심이 될 것"이라며 "그런 맥락에서 한미 양국은 거의 분단위로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