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서정인 기자] 최근 미국에서 한인회를 중심으로 동해(East Sea) 병기 또는 한국해(Sea of Korea) 단독 표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재미 일본인들이 `일본해(Sea of Japan) 유지'를 주장하며 반격에 나섰다.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인터넷 민원사이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는 일본인으로 추정되는 미시간주의 나리히라 Y.(Narihira Y.)라는 이름의 네티즌이 일본해 표기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청원을 올렸다.
이 청원은 "우리는 정확한 역사를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다"면서 "왜 바꿔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한국은 북한 때문에 강한 공산주의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자신들을 지키려고 미국인들이 흘린 피를 망각하고 미군 철수를 주장하고 있다"면서 "민족중심주의가 그들의 눈을 가리고 역사를 다시 쓰려 하고 있다"고 밝혀, 자신의 주장과 달리 정확하지 못한 역사를 가르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동해 병기'나 '한국해 단독 표기' 문제와는 전혀 관계 없는 내용이기도 하다.
이 청원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17일 현재 이 청원에 서명한 인원은 2천200여명에 그쳐, 지난달 22일 재미한인회가 제출한 `동해 표기 정정' 청원(2만7천700여명)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