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
김황식 총리, 국립외교원 개원 축사
(서울=연합뉴스) 유용석 기자 = 김황식 국무총리가 24일 오후 서울 서초동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국립외교원 개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2.4.24 yalbr@yna.co.kr
국립외교원 개원식, 외무고시는 내년 6월 폐지
김총리 "정예 외교인력 선발해 외교역량 강화"
(서울=연합뉴스) 김현재 기자 = `외교관 사관학교' 역할을 하게될 국립외교원이 24일 공식 개원했다.
국립외교원은 외교통상부 소속 공무원과 외교관 후보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기관으로 지난해 7월 공포된 국립외교원법에 따라 설립됐으며 내년 하반기 첫 입교생 60여명을 뽑는다.
이 가운데 2년 동안의 국내와 해외 교육 과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40명의 정식 외교관이 선발된다.
그동안 외교관 배출의 주요 통로였던 외무고시는 내년 6월 시험을 마지막으로 폐지된다.
국립외교원 시험전형은 일반전형(전체의 60%), 지역전형(20%), 전문분야전형(20%) 등 3가지다.
개식사 하는 김병국 국립외교원장
(서울=연합뉴스) 유용석 기자 = 김병국 국립외교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동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국립외교원 개원식'에서 개식사를 하고 있다. 2012.4.24 yalbr@yna.co.kr지역전형은 중동ㆍ아프리카ㆍ중남미ㆍ러시아 등의 지역 정세와 언어에 능통한 인력을 뽑는 시험이며, 전문분야전형은 군축ㆍ다자안보, 에너지ㆍ자원ㆍ환경, 국제통상ㆍ금융 등에 전문성이 있는 인재를 선발하는 시험이다.
입학시험은 1차 서류전형, 2차 필기시험, 3차 면접시험으로 진행된다.
서류전형에서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토익ㆍ토플 등 영어능력 검정시험 ▲제2외국어 ▲관련분야 학위ㆍ경력 ▲공직적격성평가(PSAT) 등을 제출해야 한다.
2차 시험은 전공평가시험(국제정치학ㆍ국제법ㆍ경제학)과 논술시험으로 진행된다. 이어 인성ㆍ역량ㆍ전문성 면접으로 세분화된 3차 시험을 통해 외교원 입학생이 최종 선발된다.
김황식 총리, 국립외교원 개원 기념식수
(서울=연합뉴스) 유용석 기자 = 김황식 국무총리가 24일 오후 서울 서초동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국립외교원 개원식'에서 본관 앞에 기념식수를 심은 후 밝게 웃고 있다. 2012.4.24 yalbr@yna.co.kr김황식 국무총리는 이날 서초동 외교원에서 열린 개원식에서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외교안보 환경은 기존 외교와는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의 외교역량을 요구하고 있다"며 "외교역량 강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유능한 외교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국립 외교원은 선진 교육훈련으로 최정예 외교관을 양성하고 질 높은 외교정책의 연구 개발을 통해 우리의 외교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도 "국립외교원은 기존 외무고시와 달리 다양한 경력과 전문지식을 갖춘 인재를 선발할 수 있도록 지역, 전문가 전형이 새로이 도입되고 입학시험도 암기형 지식 측정이 아닌 종합적 외교 역량 평가로 바뀐다"며 "훌륭한 인적 자원의 발굴을 통해 달라진 외교환경에 능동적이고 전략적으로 대처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대 국립외교원장인 김병국 원장은 "유능한 교수요원을 확보함과 동시에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교육과정을 통해 선진외교에 걸맞은 최정예 외교인력을 양성하겠다"며 "국가와 국민의 권익을 보호하는 동시에 인류공헌에 이바지하는 인재를 길러내 글로벌 외교의 터전을 마련하는데 힘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