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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BMW, 엔진개발 등 제휴 논의 시작

[재경일보 박현규 기자] 우리나라의 현대차와 독일의 BMW가 엔진개발 등 분야에서 제휴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으며 협의는 매우 초기 단계라고 익명을 요구한 정통한 한 소식통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로 로이터가 보도했다.

또다른 소식통은 두 업체가 엔진 공동개발, 개발비용의 균등한 분담 등 광범위한 동맹을 놓고 논의해왔다면서 이 같은 논의가 현재도 진행중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모빌 프로둑티온도 지난 3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부회장이 뮌헨에서 BMW 고위 경영자들을 만나 엔진개발 비용으로 10억-20억유로를 분담하는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현대차의 대변인은 BMW와의 제휴협상에 대해 "근가 없다"고 부인했으며, BMW는 현대차와의 제휴협상에 대해 공식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현대차와 BMW는 지난해 영업이익률 10.4%와 11.7%로 세계 자동차업계 수위를 다투고 있어 두 업체 모두 협상이 절실해 보이지는 않는다는 평가다.

노르베르트 라이토퍼 BMW 최고경영자(CEO)는 3일 기자들에게 "현재로서는 추가적인 협력 파트너가 예견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