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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안거낙업·대한민국 선진국 만드는 것이 정치하는 이유이자 인생목표"

[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국민이 근심 걱정없이 살면서 생업에 즐겁게 종사하는 것을 뜻하는 안거낙업(安居樂業)을 이루고 대한민국이 세계 속의 선진국이 되는 것이 제가 정치하는 이유이자, 제 인생 최고의 목표"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로 방송된 연설에서 이 같이 밝히고 "어떤 정치 목표도 이것을 뛰어넘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어버이날인 이날 "가정 안의 모든 세대가 행복하면 그것이 곧 국민 모두의 행복"이라며 당이 4·11총선에서 내세운 `가족행복 5대 약속'을 언급했다.

먼저 박 위원장은 "내년부터 만5세까지의 모든 아이들에게 양육비나 보육비를 지원하고 필수예방접종 항목도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밝히고, "진료 부담이 큰 4대 중증질환은 2016년까지 국가가 100% 책임지고, 치매환자에 대한 노인장기요양보험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려고 한다"며 복지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청년취업에 대해선 "열정과 잠재력만으로 평가받는 `스펙 초월 취업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많은 서민 가정이 전세자금을 제2금융권에서 높은 이자를 물고 빌리면서 고통받고 있는데 국가가 보증을 서 제1금융권에서 낮은 이자대출로 바꿔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정규직 대책에 대해선 "정규직에 지급되는 현금·현물을 비정규직에게도 똑같이 지급하게 하고 2015년까지 공공 부문의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업무에 대해서는 비정규직 고용을 전면 폐지하며, 사내 하도급 근로자들이 차별없이 기본적 근로조건을 보장받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대 국회에 대해선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께 실망을 드리지 않아야 한다"고 밝히고, "국회는 더 이상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여서도 안되고 소수의 극한투쟁과 몸싸움을 반복해서도 안될 것"이라면서 국회선진화법 통과를 상기시킨 후 "이제 중요한 것은 대화와 타협의 성숙한 정치문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