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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물가 불안 우려로 기준금리 11개월째 3.25% 동결

[재경일보 이형석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0일 정례회의를 열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를 연 3.25%로 동결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3.25%로 0.25%포인트 인상된 이후 11개월 연속으로 동결되게 됐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 재부각으로 인한 경기 침체와 물가불안을 동시에 고려한 조치로 분석된다.

국내 경제는 최근 프랑스와 그리스 선거 등으로 유로존 위기가 재부각되는 등 불안한 대외 여건으로 인해 회복세가 일시적으로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장기적으로 회복 추세를 나타낼 수 있을 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물가지표는 올해 2%대의 하향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기저효과와 정책효과로 인한 것이어서 물가 불안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다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3% 후반대로 나타나 인플레 심리가 여전히 너무 높다는 점도 금리 동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대외경기 여건이 여전히 불안해 금통위는 당분간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