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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박근혜 6월 중 대선출마 선언할 것"… 비박 후보들 '디스'

[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새누리당 이상돈 비상대책위원은 15일 당내 비박(비박근혜) 대선 주자들의 개헌론 제기와 관련, "대통령 선거에서 통치구조, 권력구조를 바꾸는 개헌 같은 것은 (공약으로) 내는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비대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총선을 앞두고 현재 헌법구조로는 도저히 안되겠다는 국민적 합의가 확인되면 말할 수는 있겠지만 대선을 앞두고 '내가 대통령이 돼 개헌하겠다'는 것은 도저히 논리에 맞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오 의원이 개헌론을 주도하는데 대해선 "무엇보다 이명박 정권의 축을 이뤘던 사람들이 자신들이 권력을 행사하고 정부를 운영한 다음에 그 정권이 잘못된 게 권력구조, 단임제에 있다고 말하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이 세상에 완벽한 헌법은 없으며 다 장단점이 있어 운영이 더욱 중요하다"며 "특히 4년 중임제는 한국적 풍토에서 문제가 더 많으며, 대통령이 재선을 위해 온갖 권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정권의 실패나 이명박 정권의 실패는 단임제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며 "각각 다른 문제점에서 발생한 것이지 권력구조와는 관계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비대위원은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대선출마 시점에 대해 "대체로 6월중에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비대위원은 비박 대선주자들에 대해서는 '디스'성 발언들을 내놓았다.

대선주자인 정몽준 의원에 대해선 "아무래도 월드컵 이미지가 남아있고, 재벌 2세, 2002년 대선 때 러브샷 이런게 강하게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재오 의원에 대해서는 "대운하, 자전거 이런게 가장 크게 각인돼있다"고 했고, 김문수 경기지사는 "경기도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불만과 불평을 임기내내 한 것으로 각인돼 있다"고 말했다.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에는 "특별히 생각나는게 별로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