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형석 기자]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청년층이 소액이라도 고금리 대출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권 원장은 16일 대구·경북 지역 학생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캠퍼스 금융토크'에서 "불법 사금융 피해 사례 가운데 33%가 청년층"이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이어 법정이자율 초과 이자 무효, 폭행 등 불법 추심 신고 등 '불법 사금융 피해예방을 위한 10대 요령'을 강조하고, 금융권의 저금리 전환대출 지원방안과 피해자 법률구제 방법을 설명했다.
권 원장은 불법 사금융 척결 노력이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제도권 금융회사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또 금융권의 사회책임과 관련해선 "금융권이 경제 양극화 해소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며 "금감원도 금융교육, 사회연대, 노력봉사에 역점을 둔 사회공헌활동에 솔선수범하겠다"고 약속했다.
저축은행 영업정지로 인한 피해자 구제, 신용카드 중소가맹점 수수료 책정 등 현안에 대해서도 학생, 금융인 등과 진지한 의견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