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형석 기자] 연금저축 컨슈머리포트가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라 금융회사들이 판매하는 연금저축 상품의 수익률과 수수료 등 주요 정보가 금융소비자들에게 모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연금저축은 소득공제 혜택에 힘입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수익률이 낮아 계약유지율이 30%에 불과할 정도로 저조해 연금으로서 기능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금감원은 연금저축 정보가 공시될 경우, 금융소비자들이 은행,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 정보를 한 눈에 모두 비교할 수 있어 금융회사들이 수익률 관리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15일 금감원 본관에서 열린 금융소비자보호처 현판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연금저축 실태를 파악할 수 있는 컨슈머리포트를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며 "민원이 유발될 수 있는 금융상품의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컨슈머리포트를 꾸준히 발간하면 소비자의 정보 선택권이 높아질 것이다"고 밝혔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연금저축 등 노후 대책이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에게 연금저축과 관련된 올바른 정보가 전해질 수 있도록 연금저축 컨슈머리포트를 서둘러 만들겠다는 것.
그는 집단분쟁조정제도를 도입해 소비자의 권리 구제가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