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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위기' 긴급 경제금융상황 점검회의 17일 개최

[재경일보 이형석 기자] 기획재정부는 16일 그리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탈퇴 우려 등 유럽 재정위기와 관련해 관계기관들이 참여하는 경제금융상황 점검회의를 17일 연다고 밝혔다.

그리스가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하면서 유로존 탈퇴 우려가 증폭, 우리나라를 포함한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치자 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려는 조치다.

관계기관 경제금융상황 점검회의는 오전 7시30분부터 은행회관에서 열리며 신제윤 재정부 1차관 주재로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간부들이 참석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유럽 재정위기가 단기간에 해소될 성질의 문제가 아닌 만큼 기관별 정보를 교환하고 당국의 컨틴전시플랜을 점검해 보려고 회의를 연다"고 전했다.

한편, 그리스발 유로존 악재는 글로벌 증권시장을 강타해 이날 코스피가 58.43P(3.08%) 급락한 것을 비롯해 주요 국가의 주가지수가 일제히 크게 떨어졌다.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도 11.60원 급등한 1천165.70원으로 치솟았다. 종가 기준으로 연고점을 경신했으며, 지난해 12월 19일 1천174.80원 이후 최고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