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에 대해 구제 금융 조건으로 일정 수준의 구조 조정과 경제 개혁을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 "(IMF가) 지금 그리스에 요구하는 정도가 (과거 IMF가) 한국에 (요구했던 수준에) 비하면 합리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방송된 미국 경제전문채널 CNBC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그리스 스스로 정부나 기업, 노동자, 국민이 받아들여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IMF의 구제기금 증액과 관련해선 "이것은 그리스가 현재 구조조정에 대한 제안을 받아들일 때에만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은 (그리스가) 지원을 받을 위치에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리스를 저렇게 두고 볼 게 아니고 이웃 국가들, 특히 프랑스나 독일 같은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대화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