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조창용 기자]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한국능률협회 주최 '제44회 한국의 경영자상'에 선정됐다. 포스코 수사로 내부사정이 어려운 가운데 선정된 것이라 의미가 더욱 깊다.
그외 조병호 동양기전 회장, 최병오 패션그룹 형지 회장, 하춘수 DGB금융그룹 회장도 선정됐다.
2009년 포스코 회장에 오른 정 회장은 열린 경영, 창조 경영, 환경 경영을 경영 철학으로 표방한 이래 내실을 바탕으로 착실한 질적 성장을 추구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실제로 포스코는 지난 1월 다보스포럼에서 발표한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에서 전세계 철강사 가운데 유일하게 포함됐으며, 국내기업 중 가장 높은 30위를 차지했다.
동양기전 조병호 회장은 그동안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열악한 기계부품소재산업에서 기술의 완전 국산화를 주도한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패션그룹 형지 최병오 회장은 고품질과 차별화된 디자인, 합리적 가격으로 한국 의류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선도하며 창업 30년 만에 매출 1조원을 바라보는 패션그룹을 일궈냈다.
DGB금융 하춘수 회장은 어려운 경영환경과 치열한 영업경쟁 속에서도 안정적인 경영 역량을 발휘하며 대구은행을 이끌고 있다.
'한국의 경영자상’ 시상식은 오는 6월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