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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현대 전기차 레이 등 그린에너지 분야 10대 우수기술 선정

[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지식경제부는 13일 오전 조석 지경부2차관, 안남성 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 김호용 한국전기연구원 원장, OCI 백우석 사장을 비롯한 에너지 분야의 대표 인사들과 연구자, 수상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2012년 10대 그린에너지 어워드'를 열고 그린에너지 분야의 10대 우수 기술을 선정해 시상했다.

그린에너지 어워드는 산·학·연 연구자들의 성과와 노고를 치하하고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에너지 기술 분야의 대표적인 시상식이다.

4.8대 1의 높은 경쟁률 속에 최종 선정된 주요 그린에너지 기술 중 국내 최초 친환경 고속 전기자동차인 '레이'(현대·기아차)는 친환경 성능과 실용성을 겸비한 국내 최초의 고속 전기차로 일회 충전으로 최대 139km를 주행할 수 있고 급속 충전시간도 25분에 불과할 정도로 동급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고출력, 고신뢰성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 모듈 제조 기술(에스에너지)은 내부 저항 감소, 투과율 증가 등 태양광 모듈의 발전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제조 기술로, 1MW의 태양광 모듈을 설치하면 이산화탄소 570t을 줄일 수 있다. 20년생 신갈나무로 약 0.5㎢ 면적의 숲을 조성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원전 계측제어 시스템 국산화 기술(두산중공업)은 우리나라의 원자력 3대 미자립 기술 중 하나인 계측제어 시스템을 국산화하는데 성공,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게 됐다.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용 고출력 리튬전지(LG화학)는 니켈 수소전지에 비해 모든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저속에서(40km/h) 리튬전지만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파워는 30% 향상됐고, 무게는 약23%, 자가방전율은 25%, 부피는 40% 각각 감소했다.

풍력발전기용 로터 회전축 독자 제조기술(태웅)은 세계수준의 자유단조, 열처리 기술을 보유함으로써 고인성, 고강도 제품생산이 가능해졌으며, 현재 세계시장에서 2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