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 잠재력이 3%대 후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날 국제통화기금(IMF)가 '2012년 연례협의'를 마무리하면서 내놓은 경제성장률 전망치(3.25%)보다 우리 경제에 대해 낙관적으로 본 것이다.
김 총재는 이날 오전 한은에서 열린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와의 간담회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 경제에 대해 당초 3.5% 성장한다고 했다가 0.25%포인트 떨어질 수 있다고 했다"면서 "하지만 우리의 전반적인 성장잠재력은 4%는 조금 안 되고 3%대 후반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면 잘했다기보다는 선방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김 총재는 또 "문제는 여러 실물경제 측면에서 봤을 때 거기서 끝나면 안 되는데, 내년에 과연 어떻게 될런지…(걱정이다)"라고 덧붙이며 내년 경제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다소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다.
김 총재는 "미국의 올해 1분기 성장률이 애초 예상했던 2%대 중반이 아닌 1.9%가 나왔다"면서도 "그러나 그 정도보다는 더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