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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택시운행 중단 시 버스·지하철 증편

[재경일보 박현규 기자] 전국 택시업계가 대중교통 수단 지정, 택시요금 인상, LPG 가격 상한제 도입 등을 요구하며 오는 20일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서울 광장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함에 따라 서울시가 지하철과 버스를 증편하는 등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15일 택시 운행이 중단되는 20일 0시부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대체 교통수단을 투입하고 교통수요를 분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선 버스 운행은 370개 노선에서 1일 988회 늘리고 19일, 20일 막차 시간(차고지 출발기준)을 다음날 0시 50분으로 조정한다.

마을버스도 213개 노선에서 1일 2천773회 늘리고 19, 20일 막차와 20일 첫차 시간을 1시간씩 연장한다. 막차는 다음날 오전 2시(종점 기준)까지, 첫차는 오전 5시(기점 기준)부터 운행된다.

지하철은 1일 총 255회 늘리고, 19일과 20일에는 막차시간을 1시간 연장(종착역 기준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운행한다.

개인택시 부제도 20일 하루 동안 해제해 1만5천800대의 택시가 운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또 중앙정부와 함께 택시업계의 어려움을 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