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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속 중금속 등 환경오염물질 농도는 얼마일까?

[재경일보 유혜선 기자] 환경부는 우리나라 성인의 몸속에 있는 환경오염물질 농도와 영향요인을 파악하기 위한 '제2기 국민환경보건기초조사'를 올해부터 2014년까지 3년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3년간 전국 400개 지역에서 매년 2천명씩 성인 총 6천명을 대상으로 생활환경에서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중금속 등 환경오염물질 21종의 체내 농도를 검사한다.

검사는 ▲납, 수은, 카드뮴 등 납 함유 페인트나 잉크, 형광등, 치과 치료 재료를 통한 중금속류 ▲프탈레이트, 비스페놀 A등 플라스틱용기나 패스트푸드 포장지, 장난감 등에서 오염될 수 있는 환경호르몬류 ▲유기용제 가구의 광택제나 염료 등을 통한 휘발성유기화합물류(VOCs) ▲직간접 흡연에 따른 환경성담배연기(코티닌) ▲가정용 살충제나 농약에 의한 농약류(3-PBA) ▲직화구이나 자동차 배기가스 등에 의한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PAHs) 등에 대해서 이뤄진다.

환경과학원이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실시한 제1기 조사에서 우리 국민의 혈액 중 수은농도는 기하평균 3.08㎍/L로 2005년 4.34㎍/L 보다 연차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인 것으로 확인됐지만, 아직 미국(0.94㎍/L), 독일(0.58㎍/L), 캐나다(0.69㎍/L)에 비해 수치가 높아 지속적 관리와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