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해저탐험 브록버스터 ‘생텀’ 최고의 ‘볼거리+감동+전율’ 선사한다

'아바타' '타이타닉'의 제임스 카메론이 초특급 극비 프로젝트 '생텀'을 들고 돌아왔다.

 

'생텀'은 해저탐험, 예고 없이 들이닥친 천재지변과 싸우는 인간의 모습, 사경을 오가는 극한 상황속 인물들의 심리와 각자의 선택, 생사를 같이 하면서 더욱더 알아가게 되는 부자(父子)의 정, 여기에 최신 3D 기술을 입혀 리얼리티를 살렸다.

지난해 '아바타'가 전 세계에서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을 때 제임스 카메론은 '생텀'의 제작에 착수했다. 제임스 카메론은 '생텀'의 제작 총지휘와 편집을 담당하며 전면에 나섰고 지구상에서 가장 깊고 거대한 미지의 해저동굴 탐험과 생존을 위한 자연과의 사투를 3D 해저탐험 어드벤처라는 장르 안에 담았다.

- 최고의 첨단기술 + 3D 새 지평선을 열다

'생텀(Sanctum)'은 '유대 신전의 성소', '피난처'를 뜻하는 단어로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공간, 자연이 만들어낸 미지의 세계'라는 영화의 설정을 대변한다. 제임스 카메론은 거대한 해저세계를 탐험하게 위해서 3D만큼 탁월한 방법이 없다고 판단.

3D 해저탐험 어드벤처 '생텀'은 진일보한 기술로 3D가 줄 수있는 표현력을 극대화시켰다. 이를 위해 제임스 카메론이 다시 '아바타'의 제작진과 힘을 합쳤고 빌리지로드쇼 스튜디오의 제작팀과 최적의 3D 기술을 동원해 미지의 해저세계를 현실화시켰다.

실제 영화에서는 2가지 타입의 3D 장치가 사용, '아바타'에서도 사용했던 '사이드 바이 사이드'는 물속 촬영에, 새롭게 개발한 '퓨전 빔 스플리터' 장치는 지상과 세트 촬영에 쓰였다. 두 개의 F950 헤드를 지닌 '빔스플리터 카메라'는 카메라의 주 몸체가 광케이블로 헤드에 장착되어 있다. 이들 제작진은 다양한 수압, 온도, 대기 등의 환경에서의 성능을 미리 시험한 뒤, 렌즈와 사물의 거리를 제로에 가깝게 낮춰, 어떤 장면이라도 다이나믹하게 연출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또한 현장에는 3D 편집만을 위한 컨테이너 창고 'The Pod'를 설치하여 3D 영상을 그 자리에서 바로 확인하면서 최적의 3D를 완성시켰다.

- 각본가 앤드류 와이트의 실제 경험담 + 드라마틱한 소재

미지의 해저동굴에서 벌어지는 생존을 위한 극한의 모험을 담은 '생텀'은 각본가 앤드류 와이트의 실제 경험에서 시작됐다. 탐험가로도 활동하는 그는 1988년, 14명의 탐험대를 이끌고 오스트레일리아 남부에 위치한 널리버 평원(Nularbor Plain)'의 지하동굴을 탐험하던 중 갑작스런 이상 폭풍으로 동굴 입구가 무너져 2일간 출구를 찾아 헤매는 극한의 상황에 처했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인공과는 비교할 수없는 자연이 만들어낸 미지의 공간에서의 조난 경험은 그에게 자연의 경이로움을 일깨워줬고 인생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제임스 카메론은 가장 영화적인 이야기라며 곧바로 제작에 착수. 영화적인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큐멘터리의 형식을 배제하고 최대한 드라마적인 요소를 강조하는 방식으로 재탄생의 작업을 거쳤다. 이에 인간의 접촉을 허락하지 않는 깊은 동굴을 텀험하는 대원들의 이야기를 기본으로 사이가 좋지 않은 아버지와 아들의 생명의 위기를 함께 헤쳐나가며 부자의 정을 다시 쌓아나간다는 극적 설정을 더했다.

- 길이 40m 깊이 7m 거대 지하세트 + 웅장한 호주 로케이션

'생텀'을 보고 있노라면 손을 뻗으면 바로 만져질 것 같은 암벽이나 해저동굴, 내 몸위로 쏟아지는 듯한 수없는 물방울들, 자칫하면 빠져들 것 같은 바다 소용돌이 등으로 짜릿한 스릴감을 더해 저도 모르게 탄성을 자아내게 된다.

제임스 카메론도 "'생텀'의 3D 기술이 '아바타'를 초월했다"고 자신했듯 '생텀'은 실제 해저세계를 여행하는 듯한 생동감을 살리고자 중점을 두고 작업했다. 따라서 거대한 규모의 폭포, 길게 뻗은 강 등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촬영이 가능한 거대한 세트가 필요했다. 이들은 7백만 리터의 물이 담겨있는 물탱크를 해저 세트로 사용. 이 물탱크는 길이 40미터, 깊이 7미터로, 영화세트로 설치할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구조물이다.

이 밖에 '생텀'은 실제로 호주 남섬의 퀸즈랜드 골드코스트와 남호주 일대의 동굴드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추가하고 마운트 갬비어에 위치한 케이브 다이빙 지역에서 실제 다이빙 촬영을 진행했다. 로케이션 촬영 중 가장 주용시된 것 중 하나는 조명이었다고. 조명 연출을 위해 한 장면당 6, 7개의 조명기구를 사용, 스탭들이 모두 손으로 직접 들고 촬영했다는 것.

- 거짓과 진실, 위선과 가식 등 인간 내면 깊이 조명

동굴 탐험가 '프랭크'(리차드 록스버그 분)는 자신의 탐허대와 함께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에사 알라'라는 남태평양의 깊고 거대한 신비의 해저동굴을 탐험 중이다. 아들 '조쉬'(라이스 웨이크필드 분)는 대원이 죽어가는 상황에서도 냉정한 아빠를 못마땅해 하며 잦은 충돌을 빚는다. 탐험 비용을 지원하는 투자자 '칼'과 그의 약혼녀 '빅토리아'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에 '에사 알라'로 들거간다. 갑자기 들이닥친 열대 폭풍으로 지상과 연결된 유일한 출구는 순식간에 차단되고 이들은 살길을 찾아 동굴 속 더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 다른 출구를 찾아 헤맨다. 불의의 사고로 3명 대원이 죽고 결국 프랭크, 조쉬, 칼, 빅토리아와 탐험 가이드이자 프랭크의 오랜 동료인 '조지'(댄 와일리 분), 이렇게 5명은 대자연과 목숨 건 사투를 벌인다. 

'생텀'의 또 하나의 매력은 바로 이 다섯 인물을 향한 디테일하고 깊이 있는 조명이 아닐까 싶다. 명령 받는 것 싫어하고, 겁 없는 빅토리아.죽은 잠수대원의 잠수옷을 벗겨 입으라고 하자 '인간이 할 짓이 못된다'며 머리를 절제절레 흔든다. 그러나 잠수 중 심한 체온저하를 경험하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나자 '아까 그 잠수옷을 입을 걸 그랬다'고 말한다. 겁 없는 용기는 박수를 받을 만 하지만 경험부족, 준비되지 않은 모습, 위기상황 극도의 공포에 떨며 경험자의 조언을 듣지 않는 등 모습이 그를 죽음으로 내몬다.

조지. 누구보다 프랭크를 잘 알고 이해하는 동료로, 탈출 중 잠수병이 도지자 다른 사람들의 탈출에 피해가 될까 염려하여 산소통과 식량을 벗어두고 스스로 작은 구멍 속에 들어가 숨어버린다. 아들 조쉬에게 '프랭크는 알면 알수록 진국'이라고 말해준다.
칼. 능청 맞고 이기적인 인물로 두뇌회전이 빠르며 어느 정도 상식과 능력을 타고 났다. 그러나 프랭크, 조쉬와 셋만 살아남은 위기 상황 유일한 산소통을 갖고 도망간다. 우연히 다시 프랭크 부자와 조우하자 비굴하게 핑계를 늘어놓는다. 프랭크 부자가 오랜 경험과 동물적인 감각으로 새로운 출구를 찾은 듯 보이자 또 한 차례 배신한다. 그의 습격으로 프랭크는 목숨을 잃고, 칼은 다시 도망을 가지만 물속에서 숨을 거둔다.

프랭크. 여자 잠수대원이 비상산소통이 없어 위기에 처하자 같이 산소통을 나눠 쓰자고 제안하지만, 숨 막히고 어려운 상황에서 여자대원으로부터 산소호흡기를 뺏아 호흡함으로 그 여자대원은 목숨을 잃는다. 갑자기 들이닥친 폭우로 출구가 막히자, 빅토리아를 위해 이 여자대원의 잠수옷을 벗겨 입히려고 한다. 또 한 명 대원이 높은 곳에서 추락해 온몸의 뼈가 부스러지고 간신히 숨 쉬는 모습을 보자 그의 고통을 빨리 끝내버린다. 참으로 냉철하고 냉혹한, 차가운 피를 가진 듯 보이는 프랭크. 죽은 사람 때문에 눈물 흘리고 애수에 잠겨있기보다는 살아 있는 사람이 어떻게 탈출구를 찾아 살아남을지를 먼저 생각한다. 그러나 그가 있었기에 조쉬는 새로운 길을 찾아 목숨을 건지게 된다.

조쉬.유약하지만 탐험에 재질을 가진 다이빙 고수로 인정 많고 정의감이 넘친다. 처음에는 아빠와 여러 가지 충돌을 빚지만 생사를 같이 하면서 아버지를 이해하게 되고 믿고 그의 경정을 존중하고 따르게 된다. 탈출구를 찾아 떠난 해저탐험에서 유일하게 살아 인간세상으로 돌아오는 인물.

- 다이빙 점프 등 모든 장면 대역 없이 완성

'생텀'은 배우 캐스팅에서 가장 확실히 했던 부분이 본격적인 촬영 시작 전까지 각종 트레이닝 코스를 패스하는 것, 또한 자신의 장면을 대역 없이 직접 해내야 한다는 것을 캐스팅 조건으로 삼았다고 한다. 출연배우 모두가 자신의 점프와 도약 등 스턴트 동작을 직접 소화해내 현장 안전요원과 전문가들의 찬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이러한 배우들의 몸사리지 않는 연기가 있었기에 관객들은 숨죽이고 해저탐험의 여행을 같이 떠난다는 착각에 빠진다. 108분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도 모르게 때로는 웅장하고 경이로운 자연 경관에 탄성을, 때로는 위기촉발의 상황에 비명을 지르기도 한다. 특히 조쉬가 혼자 살아남아 마지막 탈출구를 지나는 장면에서 관객들은 실제 그 속에서 함께 호흡하고 함께 다이빙을 하며 손에 땀을 쥐고 조쉬를 응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