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유력한 대권후보인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다음주에 대선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행 당헌·당규대로 8월19일 경선투표, 20일 전당대회가 실시된다면 경선후보등록은 7월초로 예상돼 출마선언이 6월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19일 "출마선언은 6월 안에 하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연락드리겠다"고만 했지만, 주변에서는 경선 일정상 더 이상 시기를 늦출 수 없다는 건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비박(非朴.비박근혜)3인의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요구에 따른 당내 경선룰 갈등이 계속되고 있어 6월에 캠프부터 띄우고 7월초 후보등록과 함께 출마선언을 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친박계 한 핵심 관계자는 21일 "출마선언은 뒤따라 하더라도, 캠프는 너무 늦추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캠프를 20명 안팎의 경량급으로 구성하겠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는 홍사덕 전 의원을 좌장으로 최경환 홍문종 윤상현 의원, 권영세 전 의원 등이 주축을 이루는 가운데 중도 성향을 가진 20∼40대로의 지지기반 확장을 위해 작년말 비상대책위원회의 인선처럼 참신한 외부인사를 다수 영입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이 던질 화두는 역시 재벌개혁을 포함한 경제민주화와 생애복지 시스템 마련 등 민생과 관련된 내용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대북문제를 비롯한 안보 관련 비전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여권내에서는 비박주자들이 요구하는 완전국민경선제에 대해 박 전 위원장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