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김동연 기획재정부 2차관은 "우리 경제가 고용개선 지속, 물가상승률 둔화 등에도 대외여건에 따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경제 활력을 보완하기 위한 정책을 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26일 중남미 12개국의 고위공무원과 미주개발은행(IDB)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획과 재정의 선진화 전략과 국가발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IDB·한국조세연구원 주최 국제세미나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차관이 밝힌 정책 방향은 거시경제면에서 리스크 관리와 거시경제의 안정적 운용에 주력하면서 물가·일자리 등 서민 생활 안정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고, 미시적으로는 중소기업 자금조달 여건 개선 등을 통해 내수 활력을 높이고 자유무역협정(FTA) 활용기반 확대, 제2 중동 붐 활용 등 맞춤형 국외진출전략을 마련해 수출경쟁력을 제고해나가는 전략을 펴가겠다는 것이다.
재정 측면에서는 정책자금 보강을 위한 기금운용계획 변경, 공공투자 확대, 재정사업의 이월·불용 최소화로 경제 활성화 대책을 추진한다.
김 차관은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선택과 집중'에 따른 전략적 재원배분으로 사회 통합, 미래대비 투자 등 반드시 필요한 분야는 선제로 지원할 수 있도록 투자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기재부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지속성장을 위한 재정의 적극적 역할과 전략적 기획·예산 연계의 중요성을 전파하고 미국, 유럽 등 여타 경제권보다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는 중남미 국가들과 향후 재정협력을 더욱 강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