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고명훈 기자] 통합진보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경선이 인터넷 투표를 관장하는 서버장애로 인해 무효가 될 위기에 처했다.
인터넷 투표에 사용된 서버는 지난달 당원명부 서버가 검찰에 의해 압수된 S업체의 장비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해당 서버 업체는 복구가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통합진보당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통합진보당에 따르면, 지난 25일 시작된 인터넷 투표가 전날 자정께부터 서버 이상으로 중단됐다.
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측 관계자는 "서버 문제로 투표 자료가 일부 손실됐으나 복구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손실된 인터넷 투표 결과가 복구되지 못하면 현재 진행 중인 통합진보당 대표 경선은 무효로 처리될 가능성이 크다.
당 중앙선관위는 서버 장애가 발생한 직후 긴급회의를 열어 대책 마련에 나섰다.
통합진보당은 지금까지의 투표 결과를 무효로 처리한 뒤 재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도부 경선은 ▲인터넷 투표 ▲현장 투표 ▲ARS 모바일투표 등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인터넷 투표는 오는 28일까지 실시된다.